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5000억원 돌파…거래 목표액 초과
입력 2024.12.23 13:00
수정 2024.12.23 13:39
올해 이달 17일 기준 거래액 5524억원 집계
거래액 달성 기념 농산물 유통혁신대전 개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올해 거래액이 목표액인 5000억원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aT센터에서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을 기념해 ‘농산물 유통혁신대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 12월 17일 기준 거래액이 5524억 원에 달했다. 올해 거래 목표인 5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농식품부는 목표 거래액 달성 요인으로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했던 거래 품목 확대(1월, 39개 → 12월, 195),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연간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 → 20억 원)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판매자의 물류비용 절감, 구매자의 탐색비용 절감 등의 이점에 따라 판·구매자 참여가 확대(1월, 331곳→12월, 3736곳)됐고, 전체 거래의 61.8%가 산지에서 소비지 중소형마트 등으로 상품이 직접 배송돼 물류 효율성도 높였다.
실제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성과를 수치로 보면, 농가 수취가 3.5% 상승, 유통비용 7.4% 절감, 소비자 후생 3.9%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등 정부 및 유관기관, 농업인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유통혁신 주요 성과 보고, 온라인도매시장 5000억 원 달성 기념식,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시상식 등이 있었다.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대상으로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제주조공)이 선정됐다. 제주조공은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초기부터 감귤을 가지고 온라인 전용 특화상품을 개발․출시하면서 거래처를 10개소 추가 확보하는 등 디지털을 활용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를 통해 유통비용 10.1% 절감, 농가수취가 4.5% 제고, 소비자 후생 5.6% 증가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최종 목표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농업인, 유통 관계자, 그리고 유관기관과 함께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