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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더샵 라비온드',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 기대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4.12.20 10:28
수정 2024.12.20 10:28

전북 전주 원도심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내년 1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어서 주변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전북 전주 원도심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내년 1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어서 주변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최근 4년간 총 9개 단지(공공임대 포함)에 3447가구에 불과한데다 원도심에서 대규모 재개발사업을 통한 첫 분양이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전주 기자촌주택을 재개발해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222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더샵 라비온드'를 내달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426가구다.


전주 기자촌재개발은 조합설립 인가 이후 10여년 만에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사업으로, 인근 주거지역의 청약 대기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기자촌재개발 구역에서 1km정도 거리인 아중지구에는 부영1~6차아파트 등 12개 단지, 9700여가구로 구성된 아파트가 1998년부터 2003년 사이에 입주해 신규 아파트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전주에는 입주 20년 이상 아파트 비율은 높은 반면 입주 예정아파트는 수요를 밑도는 양상이어서 아파트 분양 때마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주 아파트 19만588가구 가운데 입주 20년차 이상 아파트는 11만960가구로 전체의 58%로 나타났다. 입주 30년차 이상 아파트도 4만1098가구에 달한다.


반면 입주 예정 아파트는 앞으로 4년간 3000여가구에 불과할 전망이다.


내년에 입주 예정 아파트가 아예 없는 것을 비롯해 2026년 2308가구, 2027년 775가구, 2028년도 한 가구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지방 분양 단지 가운데 전주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청약접수 건수 1, 2위를 싹쓸이 한 배경으로 지속되는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의 입주 아파트는 적정 수요량으로 추산되는 연간 3000여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곳 단지를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넉넉한 동간 거리를 조성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타입의 평면을 선보여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전주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면도 다수 공급해3~4인 이상 가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주에서 최근에 공급한 단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팬트리와 알파룸 등의 특화 설계(일부타입 제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국내 대표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인 만큼 입주민 전용 시설인 커뮤니티도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주거 편의를 높여줄 컨시어지와 코인세탁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부피가 큰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세대창고도 전세대에 제공된다. 이 밖에 피트니스센터, GX룸과 스크린타석으로 꾸며지는 실내골프장, 서실과 작은도서관, 키즈룸 등도 조성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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