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美양자컴퓨팅’ ETF, 상장 5분 만에 완판…키움운용 쾌거
입력 2024.12.18 15:53
수정 2024.12.18 15:54
초기 상장물량 모두 소진…개인 투자자 매수세 집중
밸류체인 전반 투자…아이온큐 등 빅테크 고루 담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컴퓨팅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이 상장 5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8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전일(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개장 5분 만에 초기 상장물량 75만주(약 75억원 규모)를 모두 소진하며 완판됐다. 양자컴퓨팅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을 17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 기준으로 국내 상장된 930개 ETF 중 2위를 기록했다.
같은날 1위를 차지한 ‘KODEX 레버리지’(294억원)가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 1배수 ETF 중 ‘KOSEF 미국양자컴퓨팅’에 대한 매수세가 가장 강했던 셈이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북미에 본사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양자컴퓨팅 산업을 주도하는 20곳에 투자한다. 양자컴퓨터를 포함한 하드웨어·인프라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양자컴퓨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을 편입한다.
특히 양자기술 특화 스타트업,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사업을 키워가는 빅테크를 고루 담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이온큐의 비중이 가장 높고 큐마블테크놀로지·허니웰인터내셔널·엔비디아·IBM·아마존·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