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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12.17 09:01
수정 2024.12.17 09:05

배당 수익에 옵션 프리미엄까지…연 15% 월분배 목표

비과세 혜택…순수 배당수익에만 세금 적용한 ‘세테크’

세금 부담 줄여 현금흐름 필요한 은퇴 투자자에게 제격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신규 상장한다.


1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출시됐다.


해당 ETF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지속적인 배당지급률 확대 등이 기대되면서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 중 저PBR(주가수익비율)·고배당수익률·ROE(자기자본이익률)상위·배당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개 종목을 편입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IBK기업은행·삼성화재·DB손해보험·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 등이 담겼다.


특히 높은 배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합쳐 연 15%(월 1.25%) 월배당을 목표로 하는 게 특징이다. 편입 10종목의 최근 4개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만큼 옵션 비중을 30%로 고정해도 대부분 목표 분배율을 맞출 수 있어 일반 커버드콜 상품 대비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참여율을 높였다.


나아가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파생상품을 활용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기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투자형 국내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 배당소득·시세 차익이 모두 과세 대상이다. 이로 인해 일반 계좌에서 투자해 2000만원 수익이 발생하면 종합 과세를 적용 받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이 같은 단점을 크게 해소했다. 매주 단위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매도해 연 10% 수준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 세법상 국내 파생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국내 주식의 시세 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낮은 세율로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순수 시세 차익 또한 비과세를 적용 받게 된다.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는 옵션 프리미엄과 시세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지만, 연금 인출까지 과세이연이 되는 장점이 있는 국내 최초의 고배당 커버드콜 ETF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성자산운용은 격주 배당을 받아 현금흐름을 만들기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월말배당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에 월분배금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앞선 선보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15일 기준으로 하는 월중배당 상품인데 두 상품을 활용해 분산 투자한다면 월 2회 격주 단위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으로 예측 가능한 분배 수준, 주가 상승 참여, 낮은 세금 부담 장점까지 있는 국내 타겟커버드콜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일반 계좌에서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 혜택을 통해 은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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