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동훈 사퇴' 신평에 "늘 대통령 팔고다녀…대통령실 입장내야"
입력 2024.12.01 11:00
수정 2024.12.01 12:08
신평 "한동훈 물러서지 않으면 보수분열 수습 안돼"
신지호 "신평, 윤한 갈등에 기생…또 다시 경거망동"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동훈 대표의 사퇴 없이는 보수 진영의 분열이 수습되기 어렵단 신평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변호사가 최근 작성한 글을 거론하고 "그가 또다시 경거망동하고 있다.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그는 "신평이라는 인물이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른다"면서도 "그런데 그는 늘 대통령을 팔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당대표직에 연연하여 물러서지 않는다면, 지금 현저하게 나타난 보수의 분열은 결코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연히 2027년 대선은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참패로 끝날 것이며, 이것은 '제2차 보수의 궤멸'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또 신 변호사는 "나는 지난 총선 후 압승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서 협치내각 구성에 협조할 뜻이 있음을 대통령실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런데 전달받은 측에서 이 대표의 저의를 의심하는 기운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재명은 온갖 어려운 과정을 거치며 성장한 사람이라 인정을 베풀 줄 알고 신의도 어느 정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이재명은 한동훈처럼 신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사람은 결코 아니다'라고 하는 말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신 부총장은 "그(신 변호사)는 지난 7월 17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직후 김건희 여사의 전화를 받았다며 명품 백 사과와 관련한 통화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4월 29일 영수회담의 비사를 공개했다. 공개된 일화를 보면, 신평은 늘 대단한 인물로 묘사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그의 행각에 대통령실이 경고를 한 적이 있다. 신 변호사는 지난해 8월 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민의힘은 안 되겠다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말을 들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며 "다음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 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력 경고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그런 그가 또다시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