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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내달 실사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4.11.29 09:14
수정 2024.11.29 09:14

인수시 SBI제치고 업계 1위 도약 발판

OK금융그룹과 상상인저축은행 로고. ⓒ 각 사 제공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내달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제외한 상상인저축은행만 인수할 계획이다.


실사 기간은 최소 2주 이상 소요될 전망으로, 협상 조건이 맞게 되면 내년 상반기 중 인수 ㅈ러차를 밟게 된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영업권 확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OK금융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서울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기반인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수도권 전역까지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


몸집도 키울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13조3200억원으로 SBI저축은행(13조8800억원)에 이어 업계 2위다. 그러나 업계 7위인 상상인저축은행을 흡수하면 총 자산 15조9100억원으로 단번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타진했으나 가격에서 이견을 보여 결렬됐다. 당시 논의됐던 몸값은 약 2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황 악화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이 심해지면서 협상대에 오를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상인그룹이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의 대주주 지분 강제 매각 처분을 받은 점도 OK금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OK금융 측은 인수 추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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