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불륜장면 실시간 목격한 장모, 그 자리서 숨졌다
입력 2024.11.22 04:01
수정 2024.11.22 04:01
딸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사위의 불륜 장면을 목격한 장모가 심장마비로 현장에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에 사는 여성 A씨는 최근 아버지의 사망으로 우울감에 빠진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산책에 나섰다.
어머니와 걷던 중 A씨는 부부가 된 지 20년 차 된 자신의 남편이 다른 여성의 손을 잡고 쇼핑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에 분노한 A씨는 남편과 길거리에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A씨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어머니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문제는 A씨가 어머니의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3개월 뒤 이혼 통보를 하면서 발생했다. 남편이 이혼에 동의하면서 어머니가 남긴 아파트 두 채를 균등 분배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
A씨는 바로 거부했지만 법원은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결혼 중 배우자가 상속받은 재산은 부부의 공동 재산으로 간주한다는 법 조항에 근거한 판결이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누구 때문에 죽었는데 재산을 받으려 하냐" "저런 법은 없어져야 한다" "말문이 막힌다" 등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