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 한 교회서 목사 선임 문제로 '집단 난투극'…경찰 수십명 출동
입력 2024.11.29 10:10
수정 2024.11.29 10:10
당시 현장서 교인 50~100명 대치…이 과정서 교인 1명 폭행 당해 부상 입기도
경찰, 지구대 및 경찰서 병력 수십명 동원해 현장 통제…추가 부상자는 없어
"부상자에게 고소 조치 등 향후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 안내하고 상황 마무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에서 목사 선임 문제로 교인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경찰 수십 명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성남시 분당구 A교회에서 "교인끼리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취지로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대규모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지구대는 물론, 경찰서 경력 다수를 동원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A교회에선 교인 50~100명이 대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교인 1명은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지구대와 경찰서 병력 수십 명을 동원해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비교적 빠르게 갈등 상황이 일단락되면서 추가적인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교회는 최근 목사 선임 문제로 찬성파와 반대파가 자주 갈등을 겪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인 간 폭행 등 내용으로 112 신고 역시 빈번하게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에게 고소 조치 등 향후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안내한 후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