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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여전’ 유예린, 신유빈 이후 여자탁구 기대주 또 등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11.26 13:48
수정 2024.11.26 13:4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U-19 여자단체전 첫 우승 견인

세계 최강 중국과 4강전서 홀로 2승 쓸어담는 맹활약

아버지 유남규 감독과 ‘부녀 세계대회 우승’ 완성

탁구 레전드 유남규 감독의 딸 유예린. ⓒ 대한탁구협회

신유빈(대한항공)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 여자탁구 기대주가 등장했다.


한국 여자주니어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각)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데에는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유예린은 최대 고비처였던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전서 홀로 2승을 쓸어담으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그는 준결승 첫 단식에서 톱시드를 받은 중국의 친위시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게임 스코어 2-2로 맞선 채 맞이한 다섯 번째 게임의 단식 주자로 나서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자 종게만마저 3-1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비록 결승에서는 1단식 주자로 나서 대만의 예위티안에 1-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 우승의 디딤돌이 된 중국과의 준결승전서 유예린의 활약이 눈부셨다.


유예린은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56)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로, 우수한 탁구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 받았다.


유남규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유예린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감독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2018 교보생명컵 꿈나무탁구 여자단식’ 4학년부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낸 이후 유예린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2년 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15세 이하(U-15)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아오키 사치를 물리치고 불과 13세에 국제대회 첫 우승을 경험했다.


팀 동료들과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 단체전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유예린은 유남규 감독과 ‘부녀 세계 제패’의 꿈도 이뤘다.


유남규 감독은 1988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듬해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혼합복식 우승을 일궜다.


우월한 탁구 유전자로 주목을 받게 된 유예린이 신유빈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탁구를 이끌고 나갈 기대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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