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강제로 핥고 가슴 만져…" 걸그룹 멤버 폭로
입력 2024.11.23 13:41
수정 2024.11.23 13:41
신인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멤버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공연이 끝나고 숙소에 남자친구를 데려왔다가 소속사 대표에게 들켰다. 이에 소속사 대표는 "얼마나 잘 못 했는지 아냐"고 다그쳤고 A씨는 "이번 활동까지만 하고 끝내게 해 달라 그게 소원"이라며 빌었다.
그러자 소속사 대표는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라며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A씨는 밥을 먹고 영화를 보는 일반적인 데이트로 생각하고 소속사 대표에 응했다. 그 즉시 소속사 대표는 사무실 문을 잠그고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신체를 만지고 핥는 등 A씨를 성추행 했다고 한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A씨는 "싫다고 했는데도 대표가 '가슴 만져도 되냐' '엉덩이 한번만 주물러봐도 되냐' 그러면서 2시간 있었다"고 울먹였다.
A씨는 이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놨고 결국 다른 멤버 부모들에게도 이런 내용이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변호사를 통해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 어떠한 성추행 등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해당 멤버가 여러 차례 팀 내 불화와 물의를 일으켰다"며 "대표에게 팀에서 활동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달래면서 포옹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걸 성적인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차를 타고 간 영상이 있고, 그 영상에서 두 사람은 소원 얘기를 나누는 등 일상적 관계를 의심할 아무런 언행도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