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개인 ‘동반 팔자’에 2480선 턱걸이

2480.63 약보합 마무리…장 막판 하락 전환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성전자는 1.99% 상승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680.67 마감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2480선에서 턱걸이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장중 강세를 보이던 지수는 막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포인트(0.07%) 내린 2480.6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으나 이날은 하락으로 장을 마친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67포인트(0.31%) 내린 2474.62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하며 장중 2496.97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다시 하락 전환해 약세로 장을 닫았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97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95억원, 1259억원 순매도해 이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9%)·삼성전자우(2.74%)·KB금융(1.78%)·셀트리온(1.34%) 등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1.06%)·삼성바이오로직스(-0.64%)·현대차(-1.37%)·기아(-0.51%)·네이버(0.80%) 등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00%)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33%) 내린 680.6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1%) 상승한 682.95에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96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3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00%)·에코프로비엠(-0.62%)·리가켐바이오(-0.59%)·삼천당제약(-0.17%)·레인보우로보틱스(-0.21%) 등이 내렸고, HLB(0.28%)·에코프로(0.14%)·휴젤(0.18%)·클래시스(0.31%)·엔켐(2.29%) 등은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 반등이 여전히 미미하고, 뚜렷한 주도 업종 역시 부재하다”며 “테마장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몇몇 유효한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97.5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399.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