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돼지볶음서 치간 칫솔이…"음식 재사용 의심, 역겹다"
입력 2024.11.21 14:51
수정 2024.11.21 14:53
배달 주문한 김치 돼지볶음에서 일회용 치간칫솔이 발견돼 '음식 재사용' 의혹을 사고 있다.
A 씨는 지난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전날 평소 배달 주문했던 가게에서 김치 돼지볶음을 주문했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 씨는 "늦은 저녁,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기 전 5번 정도 주문하고 만족했던 가게에서 김치 돼지볶음을 시켰다"며 3분의 2 정도 먹고 나니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치 돼지볶음 속 치간 칫솔이 양념에 버무려져 있었다. 칫솔 부분에는 양념이 끼어있었고, 막대는 양념에 물들어 있었다.
참다 못한 A 씨는 가게에 전화했다. 가게 점장은 "절대 들어갈 일 없다. 환불해 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씨가 "음식 재사용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점장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강력히 부인했다.
A 씨에 따르면 점장과의 통화 이후 가게에서 일하는 이모가 A 씨에게 전화해 "그게 왜 나왔지? 아무튼 미안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A 씨는 "단순 머리카락이었으면 그냥 빼고 먹었을 거다.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 아무리 위생모 쓴다 한들 100% 방지는 못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올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음식물 재사용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역겹다"며 "아내는 한바탕 게워 냈다"고 호소했다. 이후 A 씨는 해당 음식을 지퍼백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식약처에 신고해라" "차라리 바퀴벌레가 낫지" "100% 주방에서 조리하는 사람이 사용한 것" "치간칫솔을 조리대 근처에 두고 쓰든지 홀에 나간 음식 재사용이든지 둘 중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