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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요금이 월 1000만원?…권익위 "요금 절감·건천 문제 동시 해소"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4.11.20 11:40
수정 2024.11.20 11:43

권익위, 광주광역시·포스코이앤씨와 '합의'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뉴시스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더샵광주포레스트 주민들이 그간 매달 1000여만원씩 납부하던 공공 하수도 사용료를 절감하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주민대표와 이상갑 광주광역시 부시장,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CS실장,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지하수 유출에 따른 하수도 사용료 부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합의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더샵광주포레스트 주민들은 매일 약 800톤에 달하는 유출 지하수가 하수도로 배출돼 매달 1000만원이 넘는 공공 하수도 사용료를 계속 납부하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충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는 하수도 관리 주체인 광주광역시 및 시공사인 주식회사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대책을 모색했고, 그 결과 유출된 지하수를 하수관이 아닌 우수관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기존 하수관에서 우수관을 분리·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신설될 우수관을 광주천의 지류인 신안교 아래로 연결하여 광주천의 건천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오늘 조정은 관련 당사자인 광주광역시와 주식회사 포스코이앤씨는 물론, 광주 북구 정준호 의원까지 머리를 맞대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성사될 수 있었다"며 "이번 해결은 주민들의 하수도 사용료 절감만이 아니라 우수관을 광주천으로 연결함으로써 건천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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