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외집회 이어나갈 것…이재명은 민생경제 챙긴다"
입력 2024.11.18 13:58
수정 2024.11.18 14:04
"오는 30일 전국적인 집회 될 것"
공직선거법 1심 징역형 여파에도
李, 무협 회장·수원 영동시장
학교 찾고 '고교 무상교육' 확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오는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장외집회를 벌여나가는 가운데, 당대표 차원에서는 민생 행보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이후로도 여전히 대권주자로서 애써 건재함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정아 대변인은 18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3일 장외집회는 수도권 집중 예정이고 시민사회와 함께 하려고 현재 협의 중"이라며 "오는 30일에는 전국적인 집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을 시작으로 지난 16일까지 주말마다 총 세 차례의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의 날' 장외집회를 진행했다. 국회 안에서는 이날부터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2차 비상 행동에 돌입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황 대변인은 "오는 20일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 투자자 간담회'를 여의도 모 카페에서 진행하고 (같은 날 오후)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도 접견한다"며 "목요일(21일)에는 전국상인연합회 및 영동시장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 대표는 오는 27일 민주당이 국비 지원 복원을 주장하고 있는 '고교 무상교육' 제도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찾는다. 황 대변인은 "현재 수도권의 한 고등학교를 섭외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1심 징역형 여파에도 불구하고 짐짓 그 전까지와 같은 대권 행보를 그대로 이어가며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선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3차 집회에서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해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다소 차분한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검찰이 범죄를 은폐하고 권한을 불공정하게 행사하고 있다. 검찰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 훼손된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에 관한 검찰의 대응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이 나라의 법질서가 회복되기를 바란다. (김 여사) 특검(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예상되지만 이 나라는 대통령 혼자의 것이 아니다.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특검을 바라므로 주권자의 뜻에 따라 특검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