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넷마블 "몬길, 원작 감성 듬뿍…日성과 기대"
입력 2024.11.14 18:40
수정 2024.11.14 18:40
지스타서 '몬길: 스타 다이브' 미디어 인터뷰
원작 캐릭터성 계승한 서브컬처 액션 RPG
세계 각지 몬스터 수집해 길들이는 재미 더해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의 대중화를 이뤄낸 '몬스터길들이기'가 서브컬처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 로 돌아온다. 원작의 유쾌한 감정을 녹여낸 대중성있는 게임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김민균 넷마블몬스터 PD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은 게임으로 얼마 전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후속작으로 이들을 만족시키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액션 RPG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PC·콘솔·모바일 지원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주인공 '베르나'와 '클라우드'의 모험을 담아내는 내용으로, 원작의 캐릭터와 고유 세계관, 핵심 게임성을 계승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고양이 '야옹이'의 능력을 이용해 몬스터를 길들일 수 있다. 야옹이와 함께 다양한 몬스터를 수집하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김 PD는 "야옹이와 함께 세계 각지의 몬스터를 수집해 길들이는 재미를 강조했다"며 "전투 시스템도 무겁지 않은데 원작이 캐주얼하고 대중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모든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전투 액션 RPG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원작의 게임성을 철저히 구현하면서도 글로벌 게이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다행 넷마블 사업부장은 "몬스터길들이기 원작이 국내에서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지만 글로벌적으로 도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원작이 캐릭터 수집형 장르에서는 최초의 성공 사례이기도 하고 캐릭터성은 충분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계승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캐릭터가 다른 서브컬처 캐릭터와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시장에서 공략 포인트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브컬처 액션 RPG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식으로 경쟁력을 가져갈 지 연구하고 있는 단계"라며 덧붙였다.
자체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만큼 창작의 여지도 열어뒀다. 이 부장은 "넷마블 게임 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원작만을 계승했다면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원작사랑 협업하면서 추가 설정이나 스토리를 붙였다"며 "몬길은 자체 IP라 창작의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내러티브나 캐릭터 설정 등 자유도가 높아서 게임 색채에 맞게 풍부하게 붙여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수익 모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챠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고려 중이다. 출시 시점 캐릭터는 20종 내외로 준비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부장은 "이번 지스타를 계기로 몬길: 스타다이브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저희로서는 재해석된 자체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첫 빌드 공개지만 앞으로 관련 소식을 더 많이 전달해 론칭까지 기대감을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단독 부스를 내고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다이브' 시연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