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윤 대통령, 한동훈 '5대 요구' 다 수용…쇄신의지 강해"
입력 2024.11.12 11:26
수정 2024.11.12 11:33
"음주운전 선임행정관 정리 쉽지 않았는데
용산서 정리하겠다는 방침 밝혀 좀 놀랐다
후임 총리, 추경호·주호영·원희룡 하마평"
대표적 친한(친한동훈)계로 알려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금은 한동훈 대표의 5대 요구사항을 사실상 다 수용하는 상황"이라며 쇄신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박정훈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야당 문을 뚫는 도전을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강기훈 선임행정관은 대통령이 권성동 의원하고 텔레그램 하다가 '체리 따봉' 할 때 나온 인물, 대선 때 '여가부 폐지 공약' '멸공 프로젝트' '한 줄 페이스북 공약' 등의 아이디어를 낸 분으로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한 공을 세웠다고 평가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음주 운전 전력이 있어도 쉽게 정리를 못 했는데 어제 용산에서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좀 놀랐다"며 "이처럼 (대통령의) 쇄신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각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것 같다"며 "국회 인준 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 교체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교체는 거의 기정사실로 보이는 등 보건복지부 장관 등 몇몇 (부처 개각을) 단행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대해 박 의원은 "(국회 인준 장벽 때문에) 총리는 기존 정치인들이 하는 것 외 대안이 쉽지 않다. 용산에서도 '정치인 출신 중에서 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쉽지 않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리 후보군에 대해서는 "추경호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원희룡 전 의원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야당도 이들 여당 정치인과 그동안 커뮤니케이션이 있었기 때문에 반대하기가 부담이 있고 상대적으로 검증도 많이 돼 있어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야당 출신 국무총리에 대해선 "국정운영 기조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