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그룹 사이버 공격 빈번해져"…안보실, 디도스 공격 대응책 논의

"친러 그룹의 디도스 공격,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전쟁 참여 이후 빈번해져"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방부 등 정부 부처 및 주요 기관 홈페이지를 겨냥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최근 잇따르는 가운데 국가안보실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이란 한꺼번에 많은 접속 통신량으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서비스를 중단하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을 뜻한다.

대통령실은 8일 "국가안보실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주재로 국가정보원·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관의 참석 하에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기관의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 또는 단절된 바 있으나 그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친(親)러시아 핵티비스트 그룹 소행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해당 그룹의 사이버 공격은 이전에도 간헐적으로 있었으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 이후 빈번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국정원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친러 핵티비스트들의 활동을 주시하면서, 관계기관들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전 상황에 따라 공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과 유관기관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이버위협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