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악의 불통령…김건희 특검 위한 '비상 행동' 시작"
입력 2024.11.05 11:31
수정 2024.11.05 11:35
"이처럼 비겁하고 후안무치 대통령 있었나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으로는 부족해
매일 국회서 국정농단 규탄하는 비상 행동"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실 쇄신과 개각 요구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국회의원 비상 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오지 않고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한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라며 "지난 9월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하더니 민주화 이후 이처럼 비겁하고 후안무치한 대통령이 또 있었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총리가 대독한 연설문에서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에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며 "지난 2년 6개월 동안 터져 나온 대통령 부부의 온갖 부정비리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밤잠을 설쳤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과 쇄신 개각을 요구했다"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김건희 특검이 빠진 그 어떤 조치도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부터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국회의원 비상 행동을 시작한다"며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의결할 때까지 매일 저녁 국회에서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비상 행동을 진행한다"고 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고 국정농단 진상 규명의 끝장을 볼 때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