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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기술로 만든 '식초·맥주' 각종 대회서 수상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4.11.04 09:40
수정 2024.11.04 09:40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기술 이전한 구슬식초ⓒ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된 ‘발사믹 펄 구슬식초’와 ‘미미사워’가 국내와 해외 관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22년에 기술 이전한 ‘발사믹 펄 구슬식초(구본일발효)’가 지난달 31일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소스·양념 부문 대상을 받았다. 분자요리 기술을 응용해 쌀 식초를 얇은 막으로 감싸 구슬 모양의 형태를 띠며, 한식과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미사워(에잇피플브루어리)’ 역시 2022년 기술 이전된 쌀 맥주로, 지난달 14일 ‘2024년 일본 국제맥주대회(The International Beer Cup 2024)’ 아메리칸스타일 사워 에일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참드림쌀 51%를 사용해 신맛이 특징이며, 식전주로 사랑받고 있다.

미미사워는 같은 대회에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금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금·은상이 없는 가운데 동상을 단독 수상했다.


이밖에 미미사워에 청포도를 결합해 만든 쌀포도맥주 ‘미미의 꿈(에잇피플브루어리)’과 경기미에 인삼을 첨가해 발효시킨 인삼막걸리 ‘3막걸리(미미소)’ 등 경기도농기원의 기술 이전을 받은 맥주와 막걸리도 새롭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농기원은 경기미 소비 촉진을 위해 2008년부터 다양한 쌀 가공품을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21건의 산업재산권을 특허 등록하고 27개의 업체에 기술이전을 한 결과 총 54종의 제품이 상품화됐다.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쌀 가공품을 개발하고 도내 더 많은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쌀 소비 확대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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