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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제재 지정"…대통령실, 북한 ICBM 도발에 NSC 상임위 개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10.31 15:28
수정 2024.10.31 15:29

尹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응

북한이 기습 도발 획책 못하게 대비"

북한이 올해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31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규 제재 도입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북한이 올해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규 제재 도입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31일 "오늘 오전 7시10분경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착했다"며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신 실장을 비롯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북한이 어떠한 기습 도발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이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다시금 위반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ICBM 도발에 대응해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키로 하고, 북한의 상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 대북 제재 조치가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우방국 및 유엔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NSC 상임위원들은 민생을 도외시한 채 한정된 재원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탕진해 온 북한 정권이 젊은 청년들을 명분 없는 전쟁터로 몰아넣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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