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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다저스 오타니, 월드시리즈 3차전 정상 출격 예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0.28 08:51
수정 2024.10.28 08:58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빠졌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3차전에 정상 출격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28일(한국시각)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 부상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9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 오타니를 기용할 계획이다.


전날 오타니는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vs뉴욕 양키스)에 1번 타자(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다저스 더그아웃과 홈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7회말 2루 도루 과정에서 슬라이딩 후 그라운드에 누워 왼팔 통증을 호소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로 그라운드를 짚다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화면상으로는 팔로 보였으나 오타니는 어깨에 통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양키스를 꺾으면 시리즈 전적 2-0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오타니 이탈로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 외 대부분은 오타니 부상과 관련된 것이었다.


우려는 컸지만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투 좌타인 오타니가 오른쪽 어깨를 다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오타니가 빠진 월드시리즈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가 컸는데 다행히 월드시리즈에는 정상 출전할 전망이다. 오타니를 시작으로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MVP 트리오 체제도 계속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을 피한 다저스는 3차전(뉴욕 양키스타디움) 선발로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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