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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5%’ 우승 확률 떨어진 KIA, 떨고 있나 [한국시리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10.26 09:50
수정 2024.10.26 11:22

KIA, 3차전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

승승패 이후 리버스 스윕 당한 사례 두 차례

삼성의 4차전 선발로 나서는 원태인. ⓒ 뉴시스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려던 KIA 타이거즈의 바람이 무산되고 말았다. 반면, 안방에서 반격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는 내친김에 4차전까지 잡아 시리즈 동률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KIA와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돌입한다.


KIA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4차전 선발로 1차전에 나섰던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 또한 ‘다승왕’ 원태인을 앞세워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 다시 광주로 간다는 계획이다.


두 투수는 지난 1차전서 한국시리즈에 걸맞은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네일은 5이닝동안 삼성 타선을 맞아 마구에 가까운 스위퍼로 야구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6회초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삼성 김헌곤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삼성 원태인은 완벽 그 자체였다. 5이닝 동안 고작 66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봉이 가능한 페이스를 선보였으나 경기가 비로 인한 중단 선언이 나오며 더는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특정팀 승승패 이후 시리즈 전개. ⓒ 데일리안 스포츠

3차전이 시작되기 전 2연승을 내달린 KIA는 우승 확률 90%를 안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았던 사례는 20번이었고 이 중 무려 18개 팀이 우승까지 도달했기 때문.


하지만 삼성이 3차전을 가져가며 분위기 변화의 조짐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특정 팀의 ‘승승패’ 시리즈 전개는 총 8차례 나왔고 6개팀이 최종 우승까지 도달했다. 우승 확률은 75%다.


이는 삼성의 우승 확률 또한 10%에서 25%로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07년 SK와 2013년 삼성은 나란히 두산을 상대로 2패 후 뒤집기에 성공했다.


시리즈가 언제 끝날지도 관심사다. 1992년 롯데와 1999년 한화, 2011년 삼성은 3차전을 내줬으나 다시 4~5차전을 잡으며 우승에 도달했고 1998년 현대, 2007년 두산(준우승), 2012년 삼성은 6차전, 그리고 2009년, 2013년까지 딱 두 차례 7차전 승부가 있었는데 승자는 공교롭게도 KIA와 삼성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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