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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중 '욕설' 논란 김우영에…국민의힘 "폭언 강력 규탄"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10.24 18:22 수정 2024.10.24 18:29

與 "'법관 출신 주제에'? 전현직 판사 모독 사과하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법관 출신 주제에' '임마' '이 자식' 등의 막말을 한 것과 관련,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일상이 된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과 폭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우영 의원의 막말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국감 도중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한 직원이 갑자기 쓰러졌고, 주변 사람들이 응급조치를 시도하는 가운데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사람을 죽이네, 죽여"라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은 김 대행이 이 과정에서 '열여덟'이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고, 김 대행은 "욕은 안 한 것 같다. 정회 중에 일어난 일인 데다, 개인적 한탄을 표현한 것이지 누굴 특정한 말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저자(김 대행)는 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임마 이 자식아" "법관 출신 주제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입에 담기에도 어려운 막말을 쏟아냈다. 특히 '법관 출신 주제에'라는 표현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전현직 판사들을 모독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라는 엄중한 자리에서 상대의 인격을 밟는 폭언도 모자라, 특정 직종의 종사자들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김 의원은 김태규 부위원장과 대한민국의 모든 전현직 법관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이번 망언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다"며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낸다. 민주당은 이러한 막말들이 당의 인식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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