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주째 오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둔화…“대출규제 영향”
입력 2024.10.24 16:49 수정 2024.10.24 16:51
서울 아파트값이 31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꺾였다.
부동산원은 “일부 선호단지의 매매수요는 여전하지만 대출규제 영향과 매도·매수인의 거래 희망가 격차 지속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세부지역별로는 강북 14개구(0.08%)에서는 성동구(0.19%), 용산구(0.18%), 마포구(0.14%), 광진구(0.10%), 서대문구(0.10%) 등이, 강남 11개구(0.09%)에서는 강남구(0.23%), 서초구(0.13%), 영등포구(0.11%), 강동구(0.08%) 등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6%→0.06%)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유지된 반면 경기(0.06%→0.04%)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수도권(0.07%→0.05%) 전체 상승폭도 다소 줄었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 광역시는 0.03% 하락했고, 세종과 8개도에서 각각 0.01%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5% 오르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0.10%→0.09%)을 비롯한 수도권(0.12%→0.10%) 상승폭은 축소됐고 지방(0.01%→0.01%)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셋값의 경우 역세권 및 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자치구 별로는 강북 14개구(0.11%)에서 성동구(0.25%), 서대문구(0.15%), 은평구(0.14%), 중구(0.13%), 노원구(0.11%) 등이, 강남 11개구(0.08%)에선 강남구(0.16%), 영등포구(0.13%), 양천구(0.12%), 서초구(0.12%), 강서구(0.06%) 등 위주로 올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2%, 0.07% 올랐으며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1%, 세종이 0.02%, 8개도가 0.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