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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만 명 모인다" 서울 마포구, 핼러윈 기간 홍대 일대 특별 인파관리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10.24 10:06 수정 2024.10.24 11:34

인공지능 인파밀집분석시스템 설치해 실시간 위험 모니터링

안전관리 인력 총 375명 클럽거리와 레드로드 구간에 집중 배치

2023년 10월 29일 홍대 일대에 인파가 밀집하자 보행로 확보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순찰하고 있다.ⓒ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는 핼러윈 축제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오는 25일부터 핼러윈데이인 31일까지 홍대 앞 일대에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 3월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에 따르면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로 개최자가 불분명한 경우 관할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날 마포구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축제 기간 홍대 일대에 순간 최대 4만~10만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핼러윈 축제 기간 시간대별 밀집 인원 데이터를 근거로 추산한 것이다.


구는 이에 따라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전담반'을 구성했다.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핼러윈 대비 다중인파 안전관리계획을 논의하고 지난 15일에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해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경찰서장, 소방서장,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유관기관장과 민간단체장이 참석한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핼러윈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 기간에 홍대 앞 레드로드R4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별 인파관리와 교통통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파밀집 지역 폐쇄회로(CC)TV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한다.


구는 인파밀집 지역에 ‘인공지능(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고 문구와 음성 안내로 보행자들이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긴급 재난문자와 다중인파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수 있는 재난문자 전광판은 레드로드 주요 지점 5곳에 설치됐다.


마포구는 특별안전관리 기간 7일간 구청 공무원 175명, 민간 인력 150명, 전문 안전관리자 50명 등 총 37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한다. 이들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현장 점검과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31일 핼러윈 당일에는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순찰한다.


안전관리 인력은 중점 관리가 필요한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주변, 클럽거리, 레드로드R2~R5구간에 집중 배치한다. 통행에 위험이 되는 불법 주정차나 무단 적치물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마포경찰서와 협력해 보행혼잡 구간에 보행로를 확보하고, 인파 밀집 상황이 심각하면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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