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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 인도네시아 할랄인증기관 인정 획득…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10.10 16:19 수정 2024.10.10 16:19

할랄보장청과 상호인정협정 체결

국내 기업의 할랄 수출 지원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H20행사에서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오른쪽)이 모함매드 아킬 이르함(MUHAMMAD AQIL IRHAM) 할랄보장청(BPJPH) 청장(가운데)과 할랄인증기관 인정 협약 체결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H20행사(할랄정상회의)에서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인니 할랄보장청(BPJPH)과 상호인정협정(MRA)를 체결하고 공식 할랄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KTC는 인도네시아에 수출되는 한국 제품의 할랄 인증 절차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4년 할랄보장법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점진적인 할랄 인증 의무화 시행을 발표했다.


한차례 시행유예와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 17일부터 식품과 음료의 할랄인증 의무화 적용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화장품, 화학등도 강제화가 될 예정이다.


인도네이사는 2억3000만명의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할랄시장인 인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하기에 이번 KTC의 5개 분야 할랄 인증기관 인정은 한국 기업들의 시장진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한국농식품 수출액은 90억2000만 달러이고 이 중 할랄식품 수출액은 2023년 기준으로 약 10억 달러로 11.1%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는 할랄식품 시장 중 국내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단일 최대 시장으로 수출액은 약 246만4000 달러에 이르러 할랄인증 강제화에 따른 이번 할랄인증기관 인정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KTC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법인을 설립해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인니 시장 진출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할랄수출지원기관 협의체 참여, 올해 7월 KTC 할랄 시험실 구축, 8월 해외할랄인증기관(LHLN) 지정심사등을 통해 할랄인증기관 인정을 다각도로 추진해 온 결과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인정받게 됐다.


KTC는 할랄인증 대상인 ▲식품 ▲화장품 ▲화학 ▲생활용품 ▲의약품에 대해 할랄 시험·인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후 남은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국내 기업들 대상으로 할랄 시험·인증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며 "앞으로 기업지원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K-Food, K-Beauty 관련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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