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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밸류업 지수 발표 임박…세제혜택이 주요 변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9.24 09:07 수정 2024.09.24 09:07

밸류업 ETF로 확장돼야…분배금에 즉시 적용 어려워

“세제혜택 범위 확대 시 정부 정책에 추진력 제공할 것”

ⓒ한화투자증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향후 세제혜택이 밸류업 지수의 성패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세제혜택 범위가 밸류업 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확장된다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한국거래소는 이날 기업가치 우수 및 성장이 기대되는 상장사들을 선별해 담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 편입종목 선정기준으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여부와 주주환원(자사주 매입 및 소각·배당), 수익성 지표 등이 주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 연구원은 “주가 대비 실적이 양호한 금융·자동차 기업이 편입종목의 대다수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초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언급된 세제혜택을 언급했다.


정부가 제시한 세제혜택은 크게 세 가지다. 기업에게 주주환원 증가 금액에 대해 법인세 5% 세액공제를 제공한다는 것을 비롯해 투자자에게 배당 증가 금액 등에 저율 분리과세를 제공하고, 상속세와 관련해 최대주주 할증 평가를 폐지하는 방안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밸류업 ETF의 분배금에 당장 세제혜택 적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밸류업 개별 종목의 배당에서는 세제혜택이 적용돼도 이들을 구성종목으로 하는 펀드나 ETF의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제혜택이 밸류업 지수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세제혜택 범위 확대가 밸류업 ETF에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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