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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독대 요청과 거부'…논란 속 한동훈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정국 기상대] 등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4.09.24 06:30
수정 2024.09.24 06:3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독대 요청과 거부'…논란 속 한동훈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정국 기상대]


윤석열 대통령이 '별도로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절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향한 불신감을 간접적인 신호로 보낸 것이라면 향후 당정관계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실점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냉혹한 추석 민심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하는 등 국민 편에 서는 뚝심을 보여주려 했다는 측면에서는 한 대표가 이번 '독대 논란'으로 얻은 것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대표와 윤 대통령 간 독대 여부와 관련해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후라도 독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독대라는 게 내일 꼭 해야만 성사되는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회의적으로 답했다.


앞서 한 대표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이 열리기 전,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만찬 참석자가 당에서만 16명에 달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만큼,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사전에 따로 만나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비공개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한 대표의 이 같은 요청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독대 자체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파워게임 형국으로 비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여야의정 4자 협의체가 의료계 불참으로 출범조차 못하고 있어, 의료계가 요구하는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한 대표가 독대 자리에서 꺼낼 것이 확실시되면서 대통령실이 이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한 대표는 의료계를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까지도 대화 의제로 열어놔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2025학년도 정원 협상은 없다"는 대통령실에 정면으로 맞서는 주장이다. 실제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입시가 시작돼서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입장의 변화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의대 쏠림 때문에…'대기업 보장' 계약학과 학생 이탈 증가


국내 대기업 등에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이 중도 이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의대 증원으로 인한 '메디컬 쏠림' 현상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와 연계한 계약학과 총 8곳에서 83명이 자퇴, 미등록 등으로 중도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에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1명,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모두 삼성전자) 2명 등 2곳에서 총 13명이 이탈했으며, 2020년에는 12명, 2021년 13명, 2022년 9명이 이탈했다. 2023학년도부터 6개 계약학과가 신설되면서 탈락자 수는 지난해 36명으로 전년 대비 4배로 불어났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중에서는 지난해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2명을 필두로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전공 4명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및 카이스트(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각각 3명 ▲고려대 차세대통신공학과 2명 등 총 24명이 중도 탈락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5명) ▲고려대 반도체공학과(2명)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명) 등 3곳에서는 총 8명이 떠났다. 현대자동차와 계약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4명이다.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표적 공습”


이스라엘군은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저녁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외곽 표적 공습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라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라키는 헤즈볼라의 군사·안보 활동을 총지휘하는 지하드위원회의 위원 중 한명이다. 지하드위원회 위원은 모두 7명이었지만 7월 푸아드 슈크르와 아킬이 이스라엘군에 잇달아 폭사하면서 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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