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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왕따 논란' 이나은 옹호 영상 사과 "놓친 부분 있어"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09.17 09:03 수정 2024.09.17 09:03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자신의 채널에서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을 빚었다. 이나은은 과거 에이프릴 멤버였던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곽튜브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때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라며 이나은의 왕따 가해 의혹을 언급했다.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학창시절 학폭 피해를 입은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었던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나은은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해당 영상 공개 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해당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이나은을 두둔하고, 그에게 해명의 기회를 준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영상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지난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2021년 이현주의 동생이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정도"였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나은은 당시 출연이 예정됐었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으며, 약 2년 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들의 소속사였던 DSP미디어는 따돌림 의혹을 제기한 이현주와 그의 가족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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