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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하면 안이뻐요...이젠 로청도 '빌트인 시대'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4.09.19 06:00 수정 2024.09.19 06:00

제조사들, '자동 급배수' 모델 속속 출시

프리스탠딩 아닌 '빌트인' 형태 증가 추세

LG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LG전자

그간 스틱 청소기를 보조하는 정도의 개념을 도맡았던 로봇청소기의 역할이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물걸레 세척을 위해 급수 및 오수통을 교체해야했던 제품에서 진화해 자동 급배수 식으로 한켠에 고정 설치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봇청소기 제조사들은 '자동 급배수'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중국기업들과 삼성전자에 이어 뒤늦게 시장에 참전한 LG전자도 현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자동 급배수 모델과, 프리스탠딩 모델 2종으로 제품을 출시 중이다.


자동급배수의 경우 청소기 자체에 물탱크를 갖춰 물걸레 세척은 물론 오수 배출과 물 공급이 자동으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장점은 이용자가 직접 오수를 배출하고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주기적으로 스테이션에 차 있는 오수를 비우고, 물을 보충해야되는 점을 번거롭게 여기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자동급배수 모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급배수의 경우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배수관을 연결해야하는 특성상 싱크대 하단 등 관을 숨길 수 있는 특정한 위치에 설치해야된다. 이에 주방가전처럼 빌트인 형태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실 한켠에 떡하니 세워져있던 기존과 다르게, 다른 가전 및 가구와 일체감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24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MaxV Ultra'(S8 맥스 울트라)ⓒ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아울러 최근 출시되고 있는 로봇청소기의 경우 프리스탠딩은 200만원을 밑돌지만, 자동급배수의 경우 200만원을 훌쩍 웃돌고 있다. 설치 비용이나 자동 급배수 키트 별도 구매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트인'이 주는 프리미엄 개념의 특성으로 인해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합당한 소비'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로보락, 드리미 등 중국 기업들은 자동 급배수 기능을 포함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 상반기 내놨던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과 ‘비스포크 스팀’에 호환 가능한 자동 급·배수 키트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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