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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고금리 장기화…2분기 해외직접투자 2.7% 감소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09.13 11:00 수정 2024.09.13 13:43

기재부,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기획재정부 전경 ⓒ데일리안 DB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1억 달러) 대비 2.7% 하락했다.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51.2%를 기록한 뒤, 작년 1분기 -37.4%, 2분기 -19.5%, 3분기 -18.5%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이후 4분기 4.5%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1분기(-14.6%)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12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31억3000만 달러) 대비 6.1%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53억3000만 달러), 제조업(36억1000만 달러), 광업(16억 달러), 정보통신업(13억2000만 달러) 순이었다.


총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중에도 광업 및 정보통신업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70억 달러), 아시아(33억 달러), 유럽(21억 달러)의 비중이 높으나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이 감소했다.


중남미, 대양주,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는 투자액이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억6000만 달러), 케이만군도(11억1000만 달러), 캐나다(10억4000만 달러) 순이다.


기재부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156억6000만 달러)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돼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투자가 지속되고, 광업은 광범위한 자원수요의 증가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양상이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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