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금) 오늘, 서울시] 세운상가 재생사업, 공청회 열고 시민 의견 청취
입력 2024.09.13 10:16
수정 2024.09.13 10:16
시민·시의회 의견 청취 및 심의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철거 및 보행로 개선사업 시행
추석 앞두고 취약계층 경제적 부담 덜기 위해 서울디딤돌소득·생계급여 앞당겨 지급
사회적 고립척도 진단한 뒤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하고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1.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철거…23일 공청회
서울시가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철거를 추진하는 가운데 오는 23일 오후 4시 중구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완료 조치를 담고 있다. 세운상가 일대 공중보행로 일부 구간을 철거하고 지상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세운상가 등 기존 건물과 연결된 나머지 공중보행로 구간은 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른 상가군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2. 서울디딤돌소득·저소득주민 생계급여, 추석 전 지급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생계급여와 서울디딤돌소득(안심소득)을 연휴 전인 13일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와 서울디딤돌소득은 매달 20일(토요일이거나 공휴일이면 그 전날), 서울형 기초보장 생계급여는 매달 25일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는 추석 명절로 인한 소비·지출 증가를 고려해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에 조기 지급으로 혜택을 받는 서울 거주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는 23만3000여가구, 서울형 기초보장 생계급여 수급자는 3800여가구, 서울디딤돌소득 수급자는 2080여가구다.
3. 고립·은둔청년 전담 센터 개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복귀와 자립을 돕기 위한 전담기관인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척도를 진단한 뒤 3개 유형(활동형고립·고립·은둔형)으로 나눠 일상회복, 관계망형성·직무역량 강화 등 50여 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은둔 정도가 심각하고 가정과 분리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쉐어하우스를 지원하고, 24시간 밀착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청년의 맞춤형 회복 플랜 설계를 지원하고, 사회복귀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주기적 모니터링·상담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