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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르노코리아 노조, 10일부터 파업…사측 "고객 피해 최소화 노력"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4.09.12 13:49 수정 2024.09.12 16:59

사측 10, 11일 노조에 추가 교섭 요청했으니 거부 후 파업 돌입

그랑 콜레오스 1만7000대 인도 밀려…신차효과 비상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사측과의 재교섭 요청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고객 인도가 시급한 상황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로 비상이 걸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10일 야간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까지 사흘간은 주‧야간 2시간씩만 조업하고 파업하며,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은 전면 파업을 실시한다.


르노코리아 사측은 지난 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 측에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지난 10일과 11일에는 노조에 공문을 보내 추가 교섭을 요청했으나 노조는 응하지 않고 10일 야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조속히 생산해 고객 인도를 서둘 예정이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의 누적 예약대수는 1만7000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사측은 초기 생산에 박차를 가해 이달에만 4000대 가량을 인도할 방침이었으나, 노조 파업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측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 설득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모든 임직원이 신차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조와의 협상 테이블을 계속 열어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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