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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진짜 빵?" 테무서 산 크로와상 조명의 진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9.10 13:13 수정 2024.09.10 13:14

ⓒ틱톡 캡처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 구매한 빵 모양 조명이 실제 빵으로 제작한 것임이 드러났다. 조명에 수백마리 개미가 꼬이자, 빵 내부를 살펴본 구매자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틱톡에 "테무, 이걸 설명해줘(Pls explain temu)"라는 영상을 올리고 이 같은 일화를 공개했다.


약 1분 26초 길이의 영상에서 A씨는 한 손에 크로와상을 들고, 자택 뒷마당으로 추정되는 곳에 서 있었다.


A씨는 "조명을 배송받은 후 자신의 방에 놔뒀다"며 "굉장히 더운 날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이 조명 주변으로 수백 마리의 개미가 몰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미들이 크로와상에 구멍을 뚫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며 "그래서 내가 구멍을 더 넓혀 안쪽을 봤는데, 진짜 크로와상 페이스트리 같은 모양새였다"고 덧붙였다.


당황한 A씨는 "왜 개미가 가짜 크로와상을 좋아하지?"라며 "이게 설마 레진으로 코팅한 진짜 크로와상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이 A씨의 의심대로 해당 조명은 실제 크로와상이었다. 이 조명은 크로와상의 밑부분을 뚫어 조명을 넣은 뒤, 겉면을 레진으로 코팅한 제품이었던 것.


ⓒ틱톡 캡처

영상에서 A씨는 크로와상을 반으로 쪼개 안쪽을 보여줬다. 그런데 부서진 단면에서 빵가루가 떨어졌고, 내부로는 결이 살아있는 페이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빌어먹을 진짜 크로와상 같다. 나랑 장난해?"며 "이를 확인할 방법은 한 가지뿐"이라며 빵 조각을 일부 뜯어내 먹었다. 빵을 먹은 후 그는 "진짜 음식이 맞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실제 빵을 활용해 조명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의 유키코 모리타는 크루아상과 식빵, 바게트 등 실제로 빵을 가공 처리해 램프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다만 테무에서 판매된 크루아상 조명은 빵 내부 가공 처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나도 테무에서 산 치킨너겟 열쇠고리가 있는데, 항상 진짜라고 생각해 왔다" "테무는 이 조명에 대해 설명해라" "대체 저걸 왜 먹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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