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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번스앤맥도널'과 美 초고압 전력망 건설사업 공동추진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9.10 10:25 수정 2024.09.10 10:25

765㎸ 송전망 건설 협력합의서 체결

국내 중전기 업체와 동반 진출

K-그리드 수출 촉진 기대

한국전력은 9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미국 전력 및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Burns & McDonnell)과 미국 765㎸ 송전망 건설사업과 연계 신사업 공동추진 등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력합의서(Alliance Agreement)는 양사 간 프로젝트 또는 입찰사업을 위해 협력 범위를 규정하는 합의서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은 지난 6월 양사 간 CTO 면담시 번스앤맥도널의 765㎸ 공동 사업 제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번스앤맥도널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한전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활용해 1970년대 이후 축소되었다가 재개되는 미국 765kV 송전망 사업에 양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진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의 765㎸ 엔지니어링 역량과 송전망 건설·운영 현황 등을 소개하고“한국 유일의 전력망 운영사업자로서 전력망 연구개발(R&D)-건설-운영 등 전 주기에 걸쳐 핵심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한전이 미국 내 765㎸ 송전망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슬리 듀크 번스앤맥도널 CEO는 "미국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이 한전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결합함으로써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연간 300억 달러(2023년기준, BNEF)에 달하는 미국 송전망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양사는 T/F팀을 구성해 미국에서 신규 발주 예정인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의 제안서 작성과 계약 협상 등을 공동추진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변전예방진단시스템과 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국내 중전기K-그리드 업체들과 미국 765㎸V 시장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K-그리드 수출동력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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