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美 8월 CPI 추정치 부합 시 ‘빅 컷’ 기대 강화”
입력 2024.09.10 08:54
수정 2024.09.10 08:55
오는 11일 CPI 발표…전년比 2.6% 상승 추정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가 금융시장에는 연착륙 기조 확인보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실기 논란을 촉발하면서 금융불안을 자극할 여지가 클 수 있어 빅 컷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주 발표될 8월 CPI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8월 CPI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 발표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월(2.9%) 대비 0.3%포인트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iM증권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는 크지 않지만 빅 컷 논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8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경기 침체 및 빅 컷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라며 “이와 관련해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가 당장 높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