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 지속...'구충제' 꼭 먹어야 할까?
입력 2024.09.10 00:01
수정 2024.09.10 00:01
오늘(10일)은 대기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지상에도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부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일부 도심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2도, 춘천 34도, 강릉 32도, 대전 35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32도, 제주 32도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오후부터 오는 11일 사이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는 10일까지 20~60㎜(많은 곳 80㎜ 이상), 제주도 북부에는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벌써 9월에 접어들어 구충제를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거엔 봄·가을철이 되면 가족 모두가 구충제를 챙겨 먹는 게 당연했다. 이후 달라진 생활환경과 높은 위생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꼭 복용할 필요는 없게 됐지만, 그럼에도 아래와 같은 사람들은 구충제를 챙겨 먹어야 한다.
기생충에 감염됐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소화불량, 복통, 고열 등이 있다. 또 항문이 가렵거나 식욕부진, 설사, 빈혈,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기저질환자, 영양실조자 등에게만 해당하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복용은 기생충 감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 하는 게 좋다. 미리 복용해도 예방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단 동남아시아 등 위생 상태가 나쁜 국가에 다녀왔을 때, 반려동물을 키워 인수공통기생충 감염이 걱정될 때, 유기농 식품이나 날음식을 즐겨 먹을 때엔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구충제 복용이 필요하다.
또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바다 생선의 내장을 먹은 경우 간디스토마에 감염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일반 구충제만으로 치료할 수 없어 의료진이 처방한 구충제를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