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에너지 전시회서 ESS용 배터리 알린다
입력 2024.09.08 12:40
수정 2024.09.08 15:21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 2024‘에 참가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 집중 소개
삼성SDI는 9∼12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달 미국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BB 1.5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가량 향상돼 총 5.26MWh(메가와트시) 용량을 구현했다.
삼성SDI는 내년 양산 예정인 UPS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 대비 설치 공간은 9분의1로 줄이고 수명은 3배 이상 늘었다. 효율적 공간 활용, 운영비 절감 등이 가능한 것이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2026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LFP 배터리와 RE100, 탄소발자국 인증, 폐배터리 재생 노력 등 ESG 성과 및 전략도 소개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AI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당사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