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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핵테러범" 맹비난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09.08 11:04
수정 2024.09.08 11:57

"이기적 목적을 이루려는 망동 허용될 수 없어"

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포항시청 해양항만과 직원이 바닷물 시료를 채수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매주 한 번씩 바닷물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북한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을 '핵테러범'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8일 "핵 피해국이 지금 핵오염수로 세계 인류의 생존을 무섭게 위협하는 핵테러범으로 변신하여 국제사회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기적 목적을 이루려는 (중략) 망동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도쿄전력)회사 측은 8차례에 걸쳐 약 6만2400톤에 달하는 핵오염수를 태평양에 쳐넣었으며 앞으로 올해 말까지 3차례 더 방류할 것이라고 뻔뻔스럽게 떠들어대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시켜 안전하다느니, 마셔도 괜찮다느니 하는 등 갖가지 말을 꾸며내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무마하려 애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로시아 태평양해양연구소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핵오염수가 방류된 후 원동지역의 바다에서 트리티움 함유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핵오염수를 태평양에 계속 방류하는 일본 당국의 처사는 인류야 어떻게 되든 저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극도의 오만과 이기심의 발로"라고 꼬집었다.


이어 "핵오염수 처리에 앞서 일본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흉악하고 파렴치한 근성부터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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