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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안상수 전 인천시장 무소속 후보 출마 검토”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4.09.06 17:41
수정 2024.09.06 21:09

지역정치권, “강화군수 보궐선거 안갯속…보수표 얼마나 이탈 할 지 관심 ”

안상수 전 인천시장 ⓒ 안상수 전 인천시장 캠프 제공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뛰어든 안상수(사진) 전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당내 경선 보이콧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6일 밝혔다.


안 전 시장 측은 당내 경선을 위한 후보 접수 마감 시간인 지난 5일 오후 5시까지 후보 접수를 안했다.


지역 정치권은 안 전 시장이 당내 경선을 위한 후보 접수를 하지 않은 것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 전 시장 측은 이번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 경선 룰이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전 시장 캠프에서는 6대4로 정한 경선 반영 비율과 당헌 당규에 정한 부적격 기준 적용 방침과 같은 세부 사항 결정이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부적격 기준 적용은 지난 총선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만 적용한다면 그 자체가 고무줄 잣대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이 당내 경선 룰 불공정을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이 문제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놓고 지역 정가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상수 전 시장은 국회의원 3선과 인천시장을 두 차례나 지냈기 때문에 강화도를 포함한 인천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여기에 강화군의원을 지내기도 한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이 안 시장 선거 캠프에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합류했다.


안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새로운 양상을 띨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역대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맞붙을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안 전 시장과 같이 정치적 위상과 인지도가 높은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에는 보수 표를 잠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누가 유리할 것이란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안상수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강화군수 후보로 나올 경우 보수표가 얼마나 이탈할 지가 관심 거리”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서류접수와 면접을 본 뒤 2차례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에서 당에서 정한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지를 우선적으로 따지게 되고, 1차 경선과 2차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60%, 전화 여론조사 40%의 비율로 실시하기로 했다.


3개월 이상 당비를 낸 강화군의 국힘 책임당원은 2500명 정도다. 1차 경선에서 4명의 후보자를 거른 뒤 2차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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