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료계, 합리적 안 제시하면 의대정원 제로베이스 논의 가능"
입력 2024.09.06 13:58
수정 2024.09.06 14:00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긍정적" 화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 예방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의료 공급 체계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다"며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 개혁이 국민에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협의하고, 의대 정원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과 의료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