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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삼성SDI·스텔란티스 JV에 하이엔드 동박 공급 전망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4.08.23 12:00
수정 2024.08.23 12:58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JV)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조기 양산에 수혜

고성능 배터리 P6의 양산 확대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이엔드 동박 수주전망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이엔드 동박 사업에서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주 고객사인 삼성SDI가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면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JV)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조기 양산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플러스에너지에서는 P6를 생산할 예정이다. P6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P6의 양산 시기는 당초 내년 1분기였지만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로 조기 양산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주 내 P6 배터리의 공급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SDI에는 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동박을 공급해 왔다. P6 역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공급할 여지가 크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의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고객 비중은 삼성SDI가 50%, LG에너지솔루션이 30%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의 공급 확대 전략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의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하이엔드 동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중국 등 경쟁사의 저가 공세로 낮아진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북미와 유럽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고마진 하이엔드 동박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요 공급사로서 올 하반기 재고확충(Restocking) 수요와 함께 미국 공장(SDI-스텔란티스 JV) 조기 가동에 따른 점진적인 신규 수요 발생으로 출하량 및 가동률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공급사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해당 내용의 확인을 거부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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