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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입건 보름째…BTS 슈가, 해프닝으로 끝난 경찰 출석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4.08.22 18:01
수정 2024.08.22 18:02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가 경찰에 출석한다는 소식에 취재진이 모였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석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2일 서울신문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슈가가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경위와 사건 축소 의혹 등에 관해 조사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예상됐던 시간은 이날 오전 8시였지만 슈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이 용산경찰서에 몰려들자 하이브 측은 “슈가는 오늘 경찰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10시께 취재진에게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한 차례 슈가가 경찰 조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취재진 사이에 돌면서 일부 기자들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지 보름이 지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경찰 소환 일정은 오리무중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발견됐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19일 정례간담회에서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 경위 등을 자세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하이브 측은 슈가의 출석과 관련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다. 양측은 모두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 뿐이다. 특히 경찰서 포토라인에 대한 질문에는 일반 피의자들과 같은 원칙을 적용해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찰은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진 않을 것”이라며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 수는 없다.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지만, 사실상 용산경찰서는 지하주차장이나 별도의 내부 진입로가 없어 취재진을 피해 출석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비공개와 공개 출석 사이에서 경찰과 소속사의 고심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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