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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영파씨, 케이팝 씬 씹어먹을 ‘에이트 댓’ [D:현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4.08.21 16:53 수정 2024.08.21 16:53

‘국힙 딸래미’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룹 영파씨가 더 힙하게 돌아왔다.


영파씨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세 번째 EP ‘에이트 댓’(ATE THA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전작 ‘XXL’로 무대 크기를 키웠다면, 이번 ‘에이트 댓’으론 무대를 씹어먹을 생각”이라며 “무시무시하게 생각해달라”고 컴백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에이트 댓’은 영파씨의 성장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으로, 이날 자정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이들은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배불리 먹고, ‘XXL’ 사이즈 무대에 선 이들은 ‘에이트 댓’으로 ‘케이팝 씬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전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에이트 댓’은 지펑크 장르로, 90년대 미국 힙합씬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 스눕 독의 사운드를 2024년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안무 역시 당대 가장 인기 있던 동작을 영파씨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영파씨는 “‘에이트 댓’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제목 그대로 ‘에이트 댓’이다. 이 단어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기도 하고, 뮤직비디오나 댓글에도 자주 써주시더라. 단어의 뜻처럼 영파씨도 이번 활동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인기 게임 ‘Grand Theft Auto(GTA)’ 내 세계관을 차용, 게임 속 캐릭터가 된 영파씨 멤버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영파씨 데뷔 앨범부터 호흡을 맞춘 벤 프루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반응을 살펴봤는데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게임 콘셉트를 차용한 스토리가 들어간 만큼, 그 콘셉트에 어울리는 CG가 들어갔는데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이래 힙합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국힙의 딸래미’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만큼, 이번 앨범에서도 남다른 힙합 사랑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로딩...’(Loading...)은 웨스트코스트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스냅 장르의 ‘바나나스’(Bananas), 재즈 팝 장르의 ‘화약’(Umbrella) 등이 수록되면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1주년을 앞둔 영파씨는 새로운 목표도 밝혔다. 이들은 “멤버들이 연습한 기간도, 색깔도 달랐지만 누구보다 무대에서 잘 즐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어드덧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여러 경험을 하면서 에너지를 조절해서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성장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에이트 댓’은 영파씨의 욕심과도 같은 앨범이다. 앨범의 메시지처럼 우리의 포부가 담기기도 했고, 다섯 명의 음악적 욕심을 최고치로 담아내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힙합을 기반으로 잡고 계속 가겠지만,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제한을 두진 않고 많은 것들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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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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