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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대표 회담 생중계' 반대할 명분 없어…이재명 말바꾸기 드러날까 두렵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8.21 11:09
수정 2024.08.21 11:11

"공개 정책 대화 요구한 작년 이재명과 올해 이재명은 다른 사람이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2월 29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생중계 방식은 말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 야당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여야 당대표 회담의 생중계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여야 당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5일 예정된 여야 당대표 회담에 대해 우리 당은 20일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야당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미리 툭 던지듯이 언론에 내보내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라며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오히려 생중계 제안이 불쾌하다는 야당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표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하며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며 "작년 이재명 대표와 올해 이재명 대표는 다른 사람이냐.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릴레이 탄핵소추와 반복되는 특검법, 무의미한 청문회로 국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여야 대표가 마주 앉아 국민들께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본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표의 상습적인 말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며 "우리 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떤 의제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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