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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해도 구매했는데…시멘트 마늘이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8.21 13:27 수정 2024.08.21 13:28

ⓒ인디아투데이

인도에서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마늘 가격이 폭등하자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이 시중에 유통됐다.


20일(현지시각)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마늘 1㎏ 가격이 300루피(약 4700원)에서 350루피(약 5500원)로 오르는 등 전국적 가격 급등으로 채소 시장에서 가짜 마늘을 섞어 파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인도의 '가짜 마늘 판매'는 한 퇴직 경찰관 아내에가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마하라슈트라주 아콜라 지역에서 퇴직 경찰관 수바쉬 파틸의 아내는 장을 보러 갔다가 노점상에서 마늘 250g을 구매했다. 집에 돌아와 마늘을 손질하려는데 좀처럼 껍질이 벗겨지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파틸 부인이 마늘을 깨뜨리자 단단한 시멘트 덩어리가 드러났다.


마늘을 판매한 이는 어두운 시멘트 색깔을 감추고 진짜 마늘처럼 보이기 위해 표면에 흰색 코팅을 입혀 놨던 것. 또 마늘 아랫부분엔 교묘하게 흙이 묻은 것 같은 가짜 뿌리까지 붙였다.


이후 파틸 부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멘트 마늘 영상을 올렸다. 파틸 부부는 "시멘트 마늘과 진짜 마늘을 섞어 파는 바람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며 "가짜 마늘이 진짜 마늘로 둔갑해 노점상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며 공중 보건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시멘트 마늘은 진짜 마늘과 뒤섞여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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