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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수출 18.5% 증가한 331억 달러…무역수지 15억 달러 적자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8.21 10:39
수정 2024.08.21 10:39

이달도 수출 플러스 전망…11개월 연속 가능성↑

무역적자 월 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

8월(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관세청

8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 호조 등에 18.5% 증가했다.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경우 수출은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통상 월 후반기에 수지가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8월에도 무역흑자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1억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8.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전년과 같았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2.5%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9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다. 석유제품(11.7%), 승용차(7.9%), 선박(79.0%)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18.0%), 유럽연합(EU·18.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은 68억2400만 달러로 대미 수출액 51억91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5억9100만 달러로 10.1% 늘었다. 원유(12.5%), 반도체(26.5%), 가스(23.7%) 등의 수입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국가별로는 중국(8.1%), 미국(14.9%), EU(9.2%)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4억7000만 달러 적자였다. 다만통상 월 후반기에 수지가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8월에도 무역흑자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어 이달도 흑자를 이어갈 경우 15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게 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부족하지만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살아 있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두 자릿수대 수출 플러스가 확실시된다"며 "무역수지 흑자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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