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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검찰 출석하며 "정치보복"…與 "사법시스템의 정당한 절차"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8.20 18:41 수정 2024.08.20 19:05

문재인 前 사위 채용 특혜 의혹으로 檢 조사

임종석 "尹, 언제까지 전임 정부 탓 할 건가"

與 "모든 것은 수사과정서 명백히 가려질 것"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전주지검 청사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이 연루된 검찰 수사를 두고 '전(前)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우리 형사사법시스템의 정당한 절차"라고 반박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구두 논평을 통해 "모든 것은 수사과정에서 명백히 가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본인의 말을 자신에게 비추어보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정부 당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에 개입한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 수사는 2020년 9월~2021년 12월 4차례에 걸친 국민의힘의 고발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이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 이후 2018년에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같은 해 그가 설립한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당시 사위였던 서모 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한 게 무관하지 않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했는지, 임 전 실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전주지검 형사3부의 참고인 조사를 위해 전주지검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중진공 이사장 인사 문제는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를 통해 이뤄졌을 뿐"이라며 "엉뚱한 그림 조각들을 갖다 맞추면서 의혹만 부추기는 일이 더는 없길 바란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시작된 전임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임기 절반이 지나고 있는데 대체 언제까지 전임 정부 탓을 할 것이며, 정치보복 수사를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일부 정치 검사들의 빗나간 충성 경쟁과 정치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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