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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9월 4~5일 교섭단체대표연설 제안…與 반대에 개원식은 불가"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8.20 11:37
수정 2024.08.20 11:39

9월 2일 정기국회 '개회식'

"대정부질문은 9~12일,

국정감사 10월 7일에

하는 것 좋겠다 입장 정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후 마이크를 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4~5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다음달 1일부터 정기국회가 예정돼 있고, 그 다음날인 2일 본회의가 열리게 됨에 따라 이때 정기국회 '개회식'도 열릴 전망이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세팅한 9월 정기국회 타임라인을 설명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4~5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2일 정기국회 개회식 일정 외에 대정부질문과 관련해선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의 경우 "10월 7일부터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오는 28일 본회의 개최의 경우 여야 합의가 돼 있는 상태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거부한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특별법 등 거부(재의요구) 법안의 재의결 추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안에 여야 합의 법안이 있으면 적극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부권 법안의 통과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는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균열을 안 보인다"라며 "직전 상황이 바뀌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서는 "의제는 두 당 모두 조율 단계"라며 "25일 오후 3시 국회본관에서 한다는 것 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계속 (금투세 유예 등) 감세를 말했고,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논의가 나올 것 같다'는 질문에는 "감세를 이야기했다기보다는 이 정부의 부자감세에 강력 비판하는, 조세정책의 합리적 조정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라며 "누군가는 세금이 낮춰질 수 있고 누군가는 세금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자감세는 안 된다, 세수관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22대 국회는 여전히 개원식도 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개원식이 불가하는 판단을 하는 대신 정기국회 '개회식'을 연다는 방침도 재차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참석을 안 한다고 하고, 대통령의 참석을 여당이 요구도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이라며 "9월 2일을 정기국회 개회식으로 명명하되 의원 선서 등 이런 절차는 넣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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