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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8100만원선 횡보..."하락 압력 제한"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4.08.19 17:54
수정 2024.08.19 20:00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세↓·조정장 끝나는 시그널 보여

다만 하락세 지속될 경우 장기적 약세장 피할 수 없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의 비트코인 시세.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8100만원 선에서 횡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가격 추가 하락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 가격대에서 상승이 나오지 않는 경우 장기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1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5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54%내린 5만8630 달러(업비트 기준 80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부터 투자심리가 하락하며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폭락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댄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지난달 말부터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굴자들이 최근까지 장외거래(OTC) 또는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도해왔지만 7월 말 이후부터는 매도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옵션 전문 분석 업체 그릭스닷라이브(Greeks.live) 매크로 연구원 애덤(Adam)도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약세지만 폭락 위험은 줄었고, 주요 만기 옵션에서도 내재변동성(IV)이 지속 감소 중"이라며 "비트코인은 지난 3월부터 이어진 넓은 폭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 중요한 거시 경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체인 데이터 지표상으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겸 크립토퀀트 기고자 악셀애들러 주니어(AxelAdlerJr)는 "최근 5개월 동안의 조정은 건강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투자자가 수익권에서 코인을 매도했고,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한 패닉셀도 없었다"며 "온체인 지표인 실현손실비율(7일 평균)에서 손실이 이익 비율을 넘어섰는데 이는 종종 조정이 끝날 때 나타나는 시그널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인 약세장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BTC/USD 일봉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에 머물러 있다. 일반적인 상승 추세에서는 200일 SMA 아래에서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이 200일 SMA 아래에서 장기간 머물러있게 되는 경우 시장은 약세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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